문재인 대통령은 4일 여성운동가 이이효재 선생의 부음에 대해 “선생님은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셨다”며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17년 청와대 녹지원에 한 번 모신 것이 마지막이 됐다”면서 “선생님의 삶에 큰 존경을 바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10월 이이효재 선생은 여성계 인사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에게 “우리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됐으니 이제 통일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이효재 선생은 문 대통령에게 “예전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할 때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안 하실 것 같았다”며 “이렇게 청와대에 계신 것을 보니 반갑고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추모글 전문.
이효재 선생님은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어두웠기에 더욱 별이 빛나던 시절,
큰 별 중 한 분이셨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 실패했을 때,
크게 상심하여 낙향하셨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2017년 청와대 녹지원에 한 번 모신 것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삶에
큰 존경을 바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