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사진 보정 앱 이용해
유관순 열사 사진 보정

사진=클리앙
사진=클리앙

 

한 누리꾼이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복원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 ‘페이스앱’을 이용해 복원한 해당 사진은 선명하기도 하지만 갸름한 얼굴선과 환한 미소 등이 가미됐다. 이를 두고 “환한 웃음에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든다”는 누리꾼도 있는 반면 “안중근 의사를 미소짓는 꽃미남으로 복원시킨 건 없지 않냐”는 반발도 있다.

클리앙의 한 누리꾼이 지난 9월 29일 ‘유관순 열사 사진을 조금 더 복원해봅니다’라는 제목으로 보정한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게시했다.

글쓴이는 “고문으로 부은 얼굴이 안쓰러웠다. 17세면 내 아이보다 겨우 4살 위인데 이렇게 고생한 얼굴밖에 없다니. 페이스앱으로 약간 수정해서 생전 모습을 그려봤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명한 고화질로 복원된 사진을 두고 많은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동시에 비판도 나오고 있다.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은 남성 독립운동가를 두고 ‘더 예쁘게’ ‘보기 좋게’ 합성한 사진은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고문으로 부은 얼굴인지 아닌지 사진 배경을 알고 고친 건가? 다음엔 안중근 의사의 꽃미남 사진을 기대해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나 1919년 태극기를 나눠주는 만세시위 주도 중 체포됐다. 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20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으나 그해 9월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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