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일평균 상담건수 5.4~34% 증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가정폭력 예방의 날 보라데이 기념 행사 현장.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가정폭력 예방의 날 보라데이 기념 행사 현장.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정춘숙 의원은 “‘언택트 추석’이 가정폭력 문제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로 명절연휴 동안 외출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것이 가정 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추석, 설 명절 연휴마다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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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 연도별 가정폭력 일평균 상담건수와 명절 연휴(추석, 설) 일평균 상담건수를 비교해 살펴보면 낮게는 5.4%, 높게는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추석 명절에는 2017년 34%, 2018년 32%, 2019년 7%, 설 명절에는 2017년 9.5%, 2018년 5.4%, 2019년 16.2%의 가정폭력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추석’, ‘비대면 추석’ 등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상황에서 외출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가족 간 갈등이나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정 의원은 “‘언택트 추석’이 가정폭력 문제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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