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정은경 청장 “‘가족모임’과 ‘여행’ 자제 부탁”
추석 연휴 앞두고…정은경 청장 “‘가족모임’과 ‘여행’ 자제 부탁”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9.28 18:32
  • 수정 2020-09-28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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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9.30∼10.4)에 가족 모임과 여행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사람 간 대면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크게 두 가지의 위험요인이 있다”며 “가족모임과 여행을 통한 감염의 확산”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여름 휴가철 때도 국민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재차 언급하면서 “가족 모임의 경우 지난 5월 어버이날 가족 식사를 한 뒤 부모님과 어린 조카를 포함한 가족이 모두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9월에도 가족 모임에서 자녀에게 감염된 80대 어르신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여름휴가 때 한산한 야외캠핑장을 찾았지만 여러 가족이 같이 식사하고 대화하는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 아이들을 포함해 여러 가족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창회 속초여행 모임, 영남 골프 여행 모임 등 여러 가족이나 단체가 동시에 여행할 경우에는 1명의 감염자에게서 집단 발생이 생기고, 무증상·경증 감염으로 확진이 늦어진다면 가족과 직장으로도 추가 전파가 이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주 고향(으로) 이동, 휴양지로의 여행이 또 다른 감염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예년과는 다른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주간으로 삼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어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줄어들면 바이러스의 확산은 멈춘다”며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수천 명 단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일축했다.

정 본부장은 “여기서 사용한 모델에 들어간 기본 변수, 수치 등을 면밀히 봐야 어떤 면에서 이런 분석을 했는지를 파악할 수가 있을 것 같다”며 “사망자 규모를 추정하게 된 식을 보고 방역당국도 나름의 장기 전망을 세우는 한편 부족한 면으로 분석된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세계보건기구)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자가 20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확진자가 늘면 2∼3주 간격을 두고 사망자도 늘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사망자 규모가 감소 추세일지, 아닐지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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