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응답하라" 여성단체들, '박원순 성폭력 사건' 공개 질의서 제출
"서울시는 응답하라" 여성단체들, '박원순 성폭력 사건' 공개 질의서 제출
  • 신준철 기자
  • 승인 2020.09.28 13:41
  • 수정 2020-10-03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단체, 28일 서울시 서정협 권한대행에 공개 질의서 제출
전현직 비서실장들의 무분별한 2차가해 지적
박 전 시장 사망 전 대책회의 내용,
피해자 피해호소 접수 후 서울시 조치 내용 공개,
박 전 시장과 비서실 공용 업무폰 포렌식 및 정보 공개 요구

여성단체들이 9월 28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박원순 성폭력 사건' 대응 관련한 공개 질의서를 제출했다. 

공개 질의서 제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회원들과 이문규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활동가, 트포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 대응 관련 서울시 공개 질의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가는 '6층 사람들은 거짓말을 멈춰라'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홍수형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 대응 관련 서울시 공개 질의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가는 '6층 사람들은 거짓말을 멈춰라'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홍수형 기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 날 발언에서 "서울시는 진실을 바로 잡기는 커녕 피해자를 향한 전직 비서실장들의 2차 가해에도 침묵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내부 공무원의 성폭력 피해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은 누굴 믿고 일하겠냐"고 호소했다. 

이문규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활동가는 "현재 피해자는 노동공간을 넘어 사적공간에서도 고통을 받고 있다. 피해받은 사실마저 부정당하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서울시와 소위 진보라고 일컬어지는 의원들 등에 의해 피해의 고통은 배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한 서울시의 은폐와 방조로 피해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다"고 서울시의 책임을 물었다.

트포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 활동가는 "82일 동안 서울시는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건 이후 서울시 대변인은 외부 전문가를 동반한 합동조사단의 구성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실행하기는커녕 수많은 의혹에 불통의 자세로 임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역시 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 대응 관련 서울시 공개 질의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6층 사람들 피노키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 대응 관련 서울시 공개 질의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6층 사람들 피노키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이날 공개 질의서를 제출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 찍는페미, 유니브페미,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QUV,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불꽃페미액션 등 7개의 여성단체는 1개월 이내에 서울시가 책임있는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

해당 공개 질의서에는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접한 상사를 조사해 그가 어떤 조치를 취했고, 박 시장과 비서실에 이 사실을 전달하고 어떤 대책을 논의했는지", "박 시장 사망 전날 서울시 대책 회의 참석자가 누구이고 어떤 내용을 논의 했는지", "박 시장의 공용 업무용 폰과 6층 비서실 직원들의 업무용폰을 포렌식하여 공개할 것"과  "서울시가 <서울특별시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해 피해자에게 사적 노무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해 실태를 공개하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공개" 하라는 등 5개의 요구 사항이 담겨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