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 국가들에 지지요청을 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을 방문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방문은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는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2차 라운드인 회원국 협의 절차에 대비한 것이다.
유 본부장은 각국 장관급 인사와 제네바 주재 회원국 WTO 대사와 만나 WTO 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유 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파리 등 두 차례 유럽 방문과 미국 방문을 통해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총 3개 라운드로 구성된다. 이번 2차 라운드에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2명의 후보자만 뽑힌다.
이어지는 3차 라운드에서는 단일 후보자를 가려내고 이후 최종 단계에서 회원국 전원 합의 방식으로 WTO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현재 후보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영국의 리암 폭스 등 5명이다.
지난 1차 라운드에서는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울리아노브스키 등 3명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