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까지 이길이구 갤러리

바다 La Mer(Upper), 2020 ⓒ이길이구갤러리
홍지희 작가. ⓒ이길이구갤러리

이길이구 갤러리는 오는 9월 17일 부터 10월 15일까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전시명으로 홍지희 작가(b.1986)의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홍 작가가 기존에 탐구했던 여성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내면의 질문에 충실한 답을 찾아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드는 예술에 담긴 철학처럼 그의 작품들은 육체와 정신의 모든 감각이 교류하는 지향적 관계에 대해서 주목한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인생의 여정을 밟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지나간 과거와 현재를 통한 그녀 스스로가 찾는 미래에 대한 질문이며 오늘 속에서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등이라 볼 수 있다.

전시작품에는 정형화된 조형성이 아닌 그의 고유한 미적 기준으로 포착한 리사이클 재료들을 통해 버려진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유리병들은 본래의 용도와 무관하게 새로운 삶을 부여받는데 의미 있는 존재로 되살아나 그의 손에서 예술작품이 된다.

바다 La Mer(Upper), 2020 ⓒ이길이구갤러리
바다 La Mer(Upper), 2020 ⓒ이길이구갤러리

홍지희 작가는 “이번 전시는 개인적으로 현재를 직면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타인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용기”라며 “보이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오랜 자아 탐구를 지나 퇴적된 경험으로 비추어 짐작해 보는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싶은 자리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국민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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