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과 WTO 사무총장 선출 등
국제무대 협력 방안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루이스 가예고스 치리보가 에콰도르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중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에콰도르에서도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연대와 협력 정신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대응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에콰도르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예고스 장관은 한국 정부가 에콰도르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 경험을 전수하고, 진단키트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강 장관은 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이 양국이 그간 국제무대에서 상호 지지를 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한 것에 대해 가예고스 장관은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하며, 유 본부장의 탁월한 경력과 전문성을 높이 평했다.

지난해 5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에콰도르 공식 방문 이후 한국공항공사의 만타공항 운영사업 수주 등 인프라 분야를 포함해 방산·문화·개발협력 분야에서 실질협력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가예고스 장관 역시 공감을 표하면서 후속사업인 ‘과야사민’ 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 간 통화는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이 에콰도르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양자 및 다자 무대에서 협력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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