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안 유일하게 반대표
용 의원 ""말로만 위기를 이야기하고
말로만 민생을 찾는 모습" 비판

용혜인 더불어시민당 의원ⓒ여성신문·뉴시스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온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대하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항의가 거세다. 

23일 오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 이란 제목으로 글이 왔다. 작성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으로 먹튀(먹고 튀었다) 후 이러고 있음”이라며 용 의원의 추경안 표결 전 반대토론을 한 내용을 보도한 기사도 공유됐다. 

용 의원은 전날(22일) 4차 추경안에 272명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용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같은 날 4차 추경안 통과 직후 “선별을 위한 선별만 남은 추경안의 통과를 바라보며 너무 어려운데도 배제될까 걱정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정성이 아닌 희망과 효과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권 성향 이용자가 대다수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용 의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루리웹‘에는 23일 ’추경 반대 용혜인...친문들 “저 물건 뽑은 이해찬 X가리 박아”라는 글이 올라와 “솔직히 최배근이 당 대표 앉히고 용혜인, 조정훈, 이동주, 양정숙, 김홍걸 픽한 것 입김이 들어갔다고 봐야지” 등 댓글이 달렸다.

이날 이곳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에는 한 누리꾼이 “본인이 어느 축에도 못 낀다고 양비론 작전을... 낡은 정치는 본인이 아닌지. 대안 제시 없이 말로만 못됐다 말하는 건 제가 단상에 올라가도 할 수 있다”고 댓글로 답변했다.

일부 친문 지지 세력들은 비난하면서 더불어시민당 창당을 결정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소환해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국민의힘도 찬성한 추경안에 반대표 던지는 용 의원을 우리 당이라고 포장해서 팔아먹었나” ‘시건방진 xxx이 같잖다’ “자기 당 의원 늘리려는 꼼수는 결국 뒤통수 맞는다는 걸 교훈으로 깨닫기 바란다” “4차 추경 유일 반대한 민주당 표로 당선된 검은 머리 짐승” 비판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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