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성신문·뉴시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110명 발생해 나흘 만에 세 자릿수로 돌아왔다. 다시 100명대로 증가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321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19일(110명) 이후 나흘 만이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20% 중반에 달한 데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기간 코로나19가 재확산 우려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40명, 경기 28명, 부산·경북 각 6명, 인천 5명, 충남 4명, 대구 3명, 광주·울산·충북 각 2명, 강원 1명 등 감염 환자가 나왔다. 특히 수도권은 최근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다가 다시 증가했다.

해외유입 11명으로 이 중 6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검역 단계에서 6명, 입국 후 자가격리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전날 낮까지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누적 32명, 부산 연제구 한 건강용품 설명회 누적 13명, 동아대학교 관련 13명, 포항 세명기독병원 관련 5명 등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격리 해제자는 209명으로 총 2만650명이 격리 해제됐다. 위·중증 환자는 139명, 사망자는 발생자가 없어 전날과 동일한 총 388명이다.

한편 전날(22일) 총리실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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