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등과 관련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김진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자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며 “정권이 방역 실패 책임을 광화문 애국 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 방식을 고집해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김 전 의원은 “손자병법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싸워야 한다고 나온다”라며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다.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차 타고 시위한다는데 9대 이상은 안 된다는 근거가 대체 뭔지”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드라이브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 아예 주차장에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나”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전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날까지 경찰에 신고된 개천절 집회는 총 798건이다. 경찰은 10명이 넘는 집회에 대해 금지를 통보했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원천 차단, 제지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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