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성의 삶 속 비극 그렸다…연극 ‘쉬지 스톨크’ 27일까지 공연
평범한 여성의 삶 속 비극 그렸다…연극 ‘쉬지 스톨크’ 27일까지 공연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9.22 16:50
  • 수정 2020-09-2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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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양육 스트레스·양육 번아웃·
강요된 모성 비판 등 담아내
극단 프랑코포니 12번째 무대
마갈리 무젤의 연극 ‘쉬지 스톨크’

프랑스어권 희곡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 프랑코포니가 9월 10일부터 27일까지 선돌극장에서 연극 ‘쉬지 스톨크 Suzy Storck’을 올린다.

‘쉬지 스톨크 Suzy Storck’는 프랑스의 젊은 극작가 마갈리 무젤의 2013년 작품이다. 배반하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머니가 자식을 죽이는 유리피데스의 ‘메데아’ 같은 고대 그리스 비극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평범한 여성인물 쉬지 스톨크가 처한 상황을 현대극에서는 보기 힘든 코러스를 통해 문학·연극적으로 빚어낸 현대 비극 작품이다.

현재 30대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의 신예 여성극작가인 마갈리 무젤의 희곡 <쉬지 스톨크>는 프랑스에서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공연됐다.

연극 ‘쉬지 스톨크’는 한적한 시골 작은 집에서 남편과 아이 셋을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가정주부의 이야기로 젖먹이를 돌보고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집안일을 한다. 뜨겁게 타오르는 어느 여름 세상에게 ‘예스(Yes)’만 하며 살아온 쉬지 스톨크는 가지기를 원하지 않았던 아이들과 무관심한 남편을 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연극은 부모와 남편을 비롯한 세상 모두에 순응하는 듯 보이는 평범한 여자 쉬지 스톨크가 ‘노(No)’라고 말하는 순간 위태롭게 흘러간다.

모두에게 순응적인 인물이었으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쉬지 스톨크 역에는 최근 연극 ‘암호문’ ‘이게 마지막이야’에서 좋은 무대를 선보였던 배우 황순미가 캐스팅됐다. 쉬지 스톨크의 남편 역에는 지난 해 연극 ‘단지 세상의 끝’에 출연했던 배우 김상보가 다시 한번 극단 프랑코포니와 함께 한다. 쉬지 스톨크의 어머니 역에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선생님’과 ‘20세기 소년소녀’의 박현미가 ‘유리알 눈’ ‘이 아이’ ‘두 코리아의 통일’ 이후 오랜만에 극단 프랑코포니와 다시 만난다. 그리고 비중이 아주 큰 코러스 역에는 ‘미국아버지’ ‘햇빛샤워’ ‘환도열차’의 이동혁과 ‘빨간시’ ‘사라지다’ ‘깨끗한 집’의 장원경이 열연한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연극 ‘쉬지 스톨크’는 9월 10일부터 27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922-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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