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5명·해외유입 15명
주말 동안 검사 줄어든 영향도

여성신문·뉴시스
지난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부르고 있다.ⓒ여성신문·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명 늘어 누적 2만304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한 8월 27일 이후 447명까지 급증했던 감염 환자가 전날(82명) 떨어진 뒤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30%에 육박해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5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40명이 발생했다. 그 외 부산 8명, 대전과 충북, 경남 각 2명, 인천과 경북 각 1명 등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50명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 직장, 설명회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과 관련 총 14명이 확진됐고 구로구 건축설명회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 각각 8명, 부산 동아대 학생 87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 고양 반석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인근인 '센스타운'에서도 상인 2명이 양성 판정을, 경기도 강남 동훈산업개발 관련 1명, 다단계 판매 관련 4명, 보훈병원 관련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0명)보다 5명 늘었다. 1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이날 검사 건수가 4888건으로 크게 줄었는데,  최근 2주간 일평균 검사량은 1만2878건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이 운영하지 않아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확진자와 접촉자 감소에 따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인지, 일요일 20일 검사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인지 이번주 수~목 검사 건수와 확진자 추이를 지켜봐야 감소세 전환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385명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1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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