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8월말부터

전업주부의 신용카드 발급이 다시 재개된다. 지난 6일 국민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업주부의 신규 카드 발급을 제한했다. <여성신문 740호 참조> 하지만 여성단체와 여론의 여성차별 지적이 거세지면서 국민은행은 지난 27일 전업주부에 대한 신규 카드 발급을 종전과 같이 재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 안정을 위해 제도를 바꾸려 했는데 여성단체와 여성언론의 '남녀차별적인 제도'란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전업주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남편의 소득을 보다 꼼꼼히 따져 종전대로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 최명숙 사무처장은 국민은행의 이번 결정에 환영을 표하며 “정부 정책은 물론 은행과 같은 민영기업의 경우에도 여성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나 서비스는 더 이상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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