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내발생 121명, 하루사이 40명↑
기아차 공장서 10명 확진…교회·직장 확산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차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택트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 중반으로 급증했다. 최근 5일 연속 100명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교회와 공장, 요양시설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명 늘어 누적 2만2657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176명) 이후 전날까지 100명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6일 만에 다시 150명 선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보름째 1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일별로는 195명, 198명, 168명, 167명, 119명, 136명, 156명, 155명, 176명, 136명, 121명, 109명, 106명, 113명, 153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5명, 해외유입이 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2명, 경기 52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총 12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두 자릿수였다가 이날 세자릿수로 늘었다.

그 외 충남 9명, 경북 6명, 경남 3명, 부산·대구 각 2명, 광주·대전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최소 10명 확진자가 나와 이날 공장이 중단됐다.

지난 16일 KBS에서 여의도 사옥 연구동을 방문한 독립제작사 PD와 본관 3층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동익산결혼상담소에서 총 5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 시설인 박애원에서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 센터 총 20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총 21명, 수도권 산악카페모임 총 47명,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 11명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명이다. 이 중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6명은 경기(2명), 서울·대전·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72명이며 치명률을 1.64%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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