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는 지난 8월 초 미국 내 세계적 중장비 제조업체 Caterpillar사에 대해 성희롱과 인종차별에 관한 노동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데 실패한 책임을 물어 두 개의 소송을 신청했다.

Ms. 매거진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출된 사건은 각각 일리노이주 농장에서 백인 노동자들이 세 명의 흑인 고용자를 '개처럼' 휘파람으로 부르고, 한 감독관이 여성노동자들에게 성적인 말을 걸고 접근한 사건이다. 뒤에 언급한 성희롱 사건의 경우 적어도 세 명의 여성이 그들의 경험을 보고한 후 신청됐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관리측에서 내놓은 변명은 실질적으로 원래 폭력만큼 모욕적이고 회사가 보복을 감행한 것만큼 문제를 복잡하게 했다”고 위원회 존 헨드릭스 검사는 Agence France Presse에 말했다.

소송내용은 손해배상금 지불과 Caterpillar사가 성희롱과 인종에 대한 폭력을 없애기 위한 노력으로 새로운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이 회사 대변인은 어떤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부인해왔다고 Ms.뉴스는 보도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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