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내 발생 116명, 비수도권 45명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일 하루 176명이 추가되면서 지난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조치 이후 주말 포함 110~160명대까지 감소했던 신규 확진 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명 증가해 총 2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이후 9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날(155명)보다 다소 규모가 커졌다.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161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 전날 98명을 기록했던 수도권 확진자가 이날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그 외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21명인 확진 환자가 나왔다. 또 종로구 구청에서 정오 기준 정원 녹지를 관리하는 근로자 8명이 확진 판정됐다.
종교시설과 집회 등을 비롯해 모임과 방문판매,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광화문 도심 집회 누적 557명,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20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13명, 동작구 요양시설 1명, 구로구 아파트 1명 등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11명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5명, 평택 서해로 교회 3명, 부천 방문판매 1명, 부천 가족 모임 1명 등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4명 늘어나 누적 350명이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고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 환자는 6명이 증가한 총 17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