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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00명대가 8일째 이어지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어제 하루 155명 발생했다. 지난 3일 이후 8일 연속 100명대 기록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전국 2단계,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를 시행 중이나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두 자릿수로 내려오지 못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55명 늘어나 2만174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월 중순 수도권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371명, 323명, 299명, 248명, 235명, 267명 195명, 198명, 168명, 167명, 119명 등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8일 136명, 9일 156명, 이틀 연속 증가한 이후 이날은 전날과 비슷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141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6명, 경기 47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충북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강원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총 12명 확진자가 나왔으며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전날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다.

종교시설인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총 14명, 은평구 수색성당에서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346명이다.

코로나19로 확진돼 위중하거나 중증단계 이상 환자는 15명 늘어 총 169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하루 확진자가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알기에 안정세 도래가 더디게만 느껴져 전파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일시에 사회적 접촉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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