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휴가연장법 통과, 정책 협치 좋은 모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여·야·정 협치를 강조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아주 좋은 관계“라며 만족감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국난 극복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다는, 당정이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국민에게 더 희망이 되고 국난 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 간 협치의 중요성에 대해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경제와 국민의 삶에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다“며 ”여야 간 협치, 나아가 여야정 간의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 협치에 대해 지금처럼 국민들이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가 국회 대표 연설 중 연대와 협치를 뜻하는 아프리카 부족의 말 ‘우분투(ubuntu)’를 제시해 ”국민들이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서 여야 간 협치가 복원되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연설한 뒤 ”야당이 있어야 여당이 있고 국회가 있어야 정부가 바로 선다는 취지의 말씀에 대환영이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을 거론하며 ”정말 기뻤다“며 ”이것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간, 여야간, 여야정간 협치가 더 발전해 나가고 그 주역이 여당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난극복 대책을 함께 마련해왔고 내일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이 될 4차 추경안, 긴급재난지원 방안 마련, 지금의 국난 극복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을 선도 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 마련까지 당정이 긴밀하게 협의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주셨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낙연 대표는 ”시기가 시기이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당의 지도부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이고 당은 그 축의 하나다. 그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과 청와대 측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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