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G, 여성직업훈련기금 20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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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김상현 한국P&G 대표가 한국여성재단에 직업훈련사업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한국여성재단>▶

능력제 승진 여성비율 40%, 부장급 이상 27%

기혼 여직원 위해 플렉시블 근무제도 운영

전세계 P&G 여직원과 네트워크 형성

큐티, 비달사순, 팬틴, 위스퍼, 조이, 페브리즈 등 다국적 생활용품 전문업체 한국 P&G(대표 김상현)가 한국여성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 P&G는 지난 7월 16일부터 지난달까지 '여자에게 날개를'이란 캠페인을 벌여 전국 330여 매장에서 판매된 생활용품 판매수익의 일부를 모아 여성직업훈련 기금을 마련한 것. 이는 평소 한국 P&G를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손꼽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P&G는 남녀 차별 없이 철저한 능력제로 젊은 나이에 높은 지위까지 오른 여성 직원들이 많다. P&G의 여성 인력 비율은 본사 120여명 직원 가운데 40%(약 50여명) 정도다.

부장급 이상은 27%이며 임원회의에 참석하는 비율은 30%에 육박한다.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높여 최대한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는 회사 목표에 의해 여성들을 적극 기용했다. 그럼에도 한국 P&G는 고위직 여성의 비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2005년까지 간부급 여성 비율을 현재보다 50∼70% 이상 늘린다는 구체적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외에 기혼 여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평이 높다.

최장 8개월(6개월은 무급)의 출산 휴가를 제공하고, 가사를 돌볼 수 있도록 먼저 출근해 그만큼 일찍 퇴근하는 플렉시블(Flexible)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Dependent Care Program'이라는 이름 아래 사원이 현 근무지 외 지역으로 1박 이상의 출장, 회의, 교육을 갈 경우, 연간 한도액 내에서 일정 금액의 탁아 또는 간병 비용을 지원한다. 임신한 여사원을 위해서는 임신 기간 중 정기 건강 검진을 위한 월 1회 휴가를 제공하며,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남녀 사원 모두에게 1년 미만으로 육아 휴직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P&G내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WSW(Women Supporting Women)'가 운영되고 있다. WSW는 여성의 조직적 성장을 도모하고 여성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이 모임에서는 여성 직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지원하고 있다.

WSW는 매월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직장 여성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와 주제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직장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직장 생활과 가정생활을 잘 병행하는 법, 업무 노하우 등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어서 여성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여성들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WSW는 한국P&G내에서 뿐만 아니라 인트라넷을 통해 전세계 P&G 여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P&G일본과 함께 WSW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주로 아이가 있는 주부 직원이 참여하는 WSW 워크숍을 통해 P&G내에서 개인적, 조직적, 문화적, 제도상의 여성 인력 개발 저해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상현 P&G 대표는 여성직업훈련기금 전달식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기업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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