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총 1만3449명
군 간부 중 여성 7.3%

정경두 국방부 장관ⓒ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여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2022년까지 여군 간부의 비율을 8.8%까지 확대하고 정책 부서와 전투부대 등 주요 직위에 여군 보직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6일 “6.25전쟁이 발발하자 구국의 일념으로 자원입대해 오늘날 자랑스러운 여군 발전의 초석이 된 여군 선배 전우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여군은 지난 70년 동안 국군의 역사와 맥을 함께하며 발전해왔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정 장관은 이어 “여군의 상위계급 진출률을 향상함으로써 더 많은 우수한 여군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여군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군의 보직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양성평등에 기반한 인사관리 제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양성평등 정책을 국방개혁 2.0에 반영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군 어린이집, 공동 육아 나눔터 확충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여군 인력 확대를 고려해 근무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여군 간부의 비율을 2022년까지 8.8%까지 지속 확대해 나가고 정책부서와 전투부대 등 주요 지구에 여군 보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 규모는 지난 6월30일 기준 1만3449명이다. 계급별 여군 비중은 장교의 경우 9.0%, 부사관의 경우 6.4%다. 전체 군 간부 중 여성은 7.3%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군 간부 중 여성 비율을 7.4%까지 높일 계획이다.

1948년 8월 26일 30명의 간호후보생이 소위로 임관하면서 최초 여군이 나왔다. 이듬해 공군과 해군에서 여군이 만들어졌다. 1950년 6.25 전쟁을 계기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여성 126명이 포함돼 여군의 수가 대폭 늘었다. 그해 6월 부산에서 제 2훈련소에 ‘여자의용군교육대’가 생겨나 이를 국군 내 여군 조직으로 여군 창설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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