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세균 총리,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예고
8일 시작한 KTX 추석 예매... 매진 행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추석 승차권 예매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설치돼 있다. ⓒ뉴시스<b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추석 승차권 예매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설치돼 있다. ⓒ뉴시스<br>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를 이용시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추석 기간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8일 시작한 추석 연휴 열차 예매는 예매 시작과 동시와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바지를 위해 2017년부터 시행했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중단을 검토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MBN 뉴스와이드에서 추석 교통 대책과 관련해 “올해 추석에는 도로 이용료를 받는 쪽으로 할 것”이라며 “꼭 이동해야 할 분은 하셔야 할텐데 가능하면 이동을 줄여주십사 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거기에 들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도로공사가 돈을 아끼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석 때 이동을 최소화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아야겠다. 그게 경제도 활성화하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행해온 명절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은 명절 전날, 당일, 다음날 3일간 고속도로 전부 또는 일부를 통행하는 차량의 요금을 감면한다.

정 총리의 발언 이후 통행료 징수를 통한 명절 귀성·귀향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동 자제를 권고할 게 아니라 이동을 전제하고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8일 오전 10시 현재 매진을 기록한 추석 귀향길 열차 예매창. ⓒ여성신문
8일 오전 10시 현재 매진을 기록한 추석 귀향길 열차 예매창. ⓒ코레일 캡처

 

실제로 8일 오전 7시 시작한 추석 연휴 철도 승차권 온라인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8일 예매를 진행한 노선은 경부선, 경전선, 동해선, 충북선 등이다. 중고장터에서는 벌써부터 추석 귀향 열차를 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9일에는 호남선, 전라선, 강릉선, 장항선, 중앙선 등을 예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 코레일은 열차 내 거리두기를 위해 전체 2백만 석 중 창가 좌석 1백만 석만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년도 보다 줄어든 좌석 수로 인해 매진이 빨랐다는 분석도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추석 기간 1백만 명이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잔여석 판매는 9일 3시부터로 이때 최종적인 좌석 예매 현황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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