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 40분께 페이스북 계정에
해외 성인 블로그 링크… 10분 뒤 삭제
의원실 "해킹 가능성…사이버수사대 의뢰"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61·부산 남구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착취물이 게재 후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야당은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6일 서울경제는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성인물을 편집해 올리는 ‘Blog A**’의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의 계정이 이 블로그의 동영상을 ‘공유하기’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말레이시아어로 ‘소녀는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듣지 못 했다(Gadis itu terus meminta bantuan tetapi tidak ada yang mendengarnya)’는 말과 함께 블로그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의원실은 페이스북 본사 측에 확인하고 있으며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실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원이 현안이나 입장, 의견 등을 페이스북에 직접 올릴 때가 있으나 어제는 의원이 직접 글을 올리지 않았다”며 “해킹 가능성 때문에 비밀번호를 바꿨고 페이스북 본사에 문의했으며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계정은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박 의원실측이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 ‘해킹인지 실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현직 국회의원 SNS에 게시된 성인 동영상은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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