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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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면서 길가는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침을 뱉고 도주해 입건 된 남성 사건의 피해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 최소 2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7월에서 8월 사이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길을 가던 여성들에게 침을 뱉고 달아난 혐의로 검거된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중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에게만 침을 뱉었다. 현행법은 주먹과 발 등으로 신체를 폭행한 것은 아니나 타액을 뱉는 행위 또한 신체의 일부를 이용한 폭행으로 보기 때문에 A씨는 상습폭행 혐의로 영장이 신청됐다.

A씨는 피해자의 특징에 관계 없이 여성이면 침을 뱉었고 이 가운데는 임산부도 포함돼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달 26일 A씨를 입건한 당시 알려진 피해자는 3명이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한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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