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제2대 공동대표 3인. 좌측부터 이지원, 장지유, 김진아. ⓒ여성의당
여성의당 제2대 공동대표 3인. 좌측부터 이지원, 장지유, 김진아. ⓒ여성의당

여성의당은 오는 5일 오후 4시 2020년 정기 전국 당원대회를 연다.

이번 정당대회는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인해 전국 당원의 현장 소집 없이 여성의당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XclDMegkgezTCh9oIIFp9A)에서 생중계로 진행한다. 현장에는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필수 인원만 참석한다.

전당대회 일정을 9월 5일로 정한 것에 대해 여성의당 김은주 공동대표는 “9월 1일은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의 발행을 기념하는 여권통문의 날”이라며 “여성의 참정권, 교육권, 경제활동권을 명시했던 여권통문의 취지를 한국 최초 여성의제 정당인 여성의당에서 계승한다는 뜻을 전당대회 날짜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참여도를 고려해 평일인 1일보다는 해당 주간 주말인 5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여성의당 활동 보고 및 당헌 개정안에 대한 사전 투표 결과 공표, 8월 2일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로 선출된 제2대 공동대표 취임식, 제2기 여성의당 비전 및 운영방향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새로 취임하는 여성의당 제2대 대표는 이지원, 장지유, 김진아(기표 번호 순)로, 제1기 공동대표 5인 중 3인이 출마, 당선하여 연임하게 되었다.

이지원 공동대표는 당내 의제 기구인 디지털 성범죄 대책본부장으로, 기본소득당 · 녹색당 · 더불어민주당 · 정의당 · 진보당 · 페미니즘당 창준위 · 무소속 등 제21대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청년 여성 정치인으로 구성된 젊은여성정치인연대를 제안하여 결성했다.

장지유 공동대표는 97년부터 여성 인권운동을 펼쳐오고 있고, 반성착취 분야 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여성플랫폼 레움 대표이며,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 ‘레즈비언 데이’ 초안자이고 운영진이다.

김진아 공동대표는 2019년 스텔라 맥주 캠페인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 카피를 쓴 광고인이자 도서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의 저자다.

한편 여성의당 제1기는 창당 39일 만에 치른 제21대 총선에서 약 21만 표를 득표하면서 비록 원내 진입은 하지 못했으나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로도 스토킹 처벌법 제정·N번방·손정우 등 디지털성범죄 관련 국회 토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 비위 사건 관련해 서울시청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 등 꾸준히 여성의제에 목소리를 냈다. 또한 타 정당 및 외부 단체와 협약·연대체 등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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