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 압박에 피해자 조력자 해고?... 이낙연 측 "스스로 나가...불이익이라 볼 수 없다"
안희정 측 압박에 피해자 조력자 해고?... 이낙연 측 "스스로 나가...불이익이라 볼 수 없다"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9.03 00:04
  • 수정 2020-09-0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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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언론보도 통해 불거진 불이익 의혹
이낙연 측 관계자 "근로계약서 작성하지 않아...
인사상 불이익 성립 안 돼"
당사자가 먼저 떠나겠다 의지 밝혀"
지난 7월 6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모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7월 6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모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년·여성 이슈와 관련해 많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한 언론사에서 폭로한 과거 이낙연 캠프에서 불거진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증인 문모씨에 대한 인사 불이익 의혹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침묵했다. 문씨는 사건 당시 피해자 측에 섰던 인물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일 성명을 내고 “성폭력 문제의 온전한 해결은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 뿐 아니라 피해자와 피해자를 도운 사람들을 위한 정의와 일상의 회복”이라며 민주당 및 소속 의원실에서 발생한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 조력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진상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수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수형 기자

 

이낙연 대표 측은 별도로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씨가 과거 안희정 성폭력 사건 당시 피해자 측 증인이었다는 사실 등을 모르고 캠프로 영입했다거나 사실이 알려진 후 캠프 측에서 나가라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증인으로 섰던 사실을 알고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둘째 날부터 캠프와 문씨 본인에게 항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씨가 먼저 ’캠프에 누를 끼칠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며 “기본적으로 캠프는 자원봉사 형태로 근로계약을 맺지 않는다. 캠프 측이 (문씨에게)나가라고 요구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사실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가 당시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캠프는 40여 명 가량의 사람으로 구성돼 있고 문씨는 그 중 1명“이라며 ”자원봉사 형태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이 대표는 문씨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낙연 대표가 지명한 박 최고위원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씨가 캠프에서 제대로 일하지 못한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당 안에서 여전히 2차 가해가 남아 있다고 하면 이런 부분은 계속 바로잡아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어떤 2차 가해도 당 안에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만 밝혔다.

박 최고위원의 라디오 출연 후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SNS를 통해 ”겉으로는 젊은 여성 위하는 척하며 속으로는 김지은씨를 위해 증언한 이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위선을 지적했더니,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애써 그 부분을 피해가고 싶은 모양“이라며 ”이낙연 대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을 방조하고 조장하고 은폐하고 비호하는 가해의 구조가 그 캠프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며 ”여대생 기용하며 온갖 생색을 다 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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