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들어간 의사들 에둘러 비판
간호 인력 확충 및 처우 개선 약속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계 파업 속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간호사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13일째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을 벌이며 의료 공백을 키우는 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2일 SNS에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며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며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어달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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