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업 전염병 대응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마스크를 없이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야영을 즐기고 있다.ⓒ뉴시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나오지 않음에 따라 중국이 코로나 감염 사태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2일 밝혔다. 중국 지역 내 감염 사례는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이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066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자 중국 정부는 학생들을 이달부터 등교시켰다. 지난 1일부터 전국 각지의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교, 유치원까지 문을 열고 3억명이 학교로 돌아갔다. 이 중 우한의 2800여개 학교와 유치원에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해 중국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임을 보였다.

학교에선 개학 후 첫 수업으로 전염병 대응을 다뤘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와 중국인들의 헌신, 예방법 등이 주제였다.

중국은 신학기 안전한 등교를 위해 철저한 코로나19 방제 조치를 하고 있다. 대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학 전 14일간 매일 체온을 재고 건강 상황을 학교에 보고하도록 했다. 초중고교 교직원들은 개학 전에 자체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개학 후 등교 시 체온 측정과 스마트폰의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젠캉바오)을 확인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방역에서 대규모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 경제를 성공적으로 재가동하면서 결정적 승리를 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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