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여성가족부 2020 통계로 본 여성의 삶 발표

전문직여성(Business & Professional Women, BPW) 한국연맹 회원들이 2016년 5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 ‘빨간 가방을 채워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전문직여성(Business & Professional Women, BPW) 한국연맹 회원들이 2016년 5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 ‘빨간 가방을 채워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1대 국회가 5월31일 시작했다. 이번 국회 당선된 의원 총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 및 비율(19.0%)를 기록했다. 현직 여성 장관의수 또한 6명으로 전체 18명 중 33.3%로 2015년 이후 증가 중이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중 여성은 오히려 감소했으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합동으로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일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공개했다. 매년 공개 중인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 실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2019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대상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장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19.8%다. 지난 2018년 20.6%였던 것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고위직·관리자급 여성의 비율이 낮은 만큼 전체 여성의 고용률도 낮다.

2019년 여성 고용률은 51.6%로 10년 전인 2009년에 비해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남성 고용률은 70.7%다.

여성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77.9%로 남성(73.4%)보다 높지만 상용근로자 비중은 여성(48.7%)로 남성(55.2%)보다 6.5% 낮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6358원이며 여성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은 76.4%다.

임금근로자는 근로자가 개인, 가구, 사업체와 고용 계약을 체결해 그 대가를 받는 근로자를 뜻한다. 상용근로자는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는 근로자로 통계청은 1년 이상 고용된 근로자를 뜻한다. 계약직·임시·일용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여성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3.3%이며 사무직 종사자가 20.2%, 서비스직 종사자가 17.8%로 나타났다. 단순 노무종사자도 15.1%다.

지난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69만 9천명으로 나타났다. 15세에서 54세까지 기혼여성 중 취업을 하지 않은 여성은 38.1%, 경력이 단절 된 여성의 비율은 19.2%다.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여성의 수는 98만 9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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