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7%서 2030년에 25%
시, 조례 개정 입법예고
서울 시내 사립대, 여성 전임 교원 27.7%

ⓒ시립대 홈페이지

 

정부가 현재 17% 수준인 국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2030년까지 25%로 올리는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시립대가 선제적으로 여성 전임교원을 4분의 1을 달성하기 위해 나섰다. 정부가 교육공무원법,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국공립대 여성 교원 비율 목표를 제시한 데 따른 조치다.

2일 서울시가 입법 예고한 서울시립대학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시립대는 여성 전임교원 비율을 2021년 16%로 늘리고 매년 1%P씩 단계적으로 올린 후 2030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대학에서의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개정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보면 국립대 여성 교원 비율을 2020년 17.5%에서 매년 0.7~0.8%P씩 올려 2030년 25%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전임 교원 임용 시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넘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다. 오히려 서울 내 사립대 여성 전임 교원 평균 비율이 27.7%로 국공립대 여성 교원 비율보다 월등히 높다.

시립대는 지난 4월 1일 기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전임교원 431명 중 여성이 63명으로 약 14.3%를 차지했다. 서울 내 국립대의 여성 전임 교원이 19.1%보다 적다.

서울시는 이번 조례를 개정해 매년 여성 교원 증가 목표를 1%로 명문화해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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