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지난달 25일 기준 확진 당시
증상여부 확인된 9756명 중 무증상자 3856명
5명 중 1명, 감염 경로 불명확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무증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5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로 나타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1일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질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일로부터 8월 25일 현재 확진 신고 당시 증상 여부가 확인된 대상자는 총 975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39%에 달하는 3856명이 무증상자였다.

검사받을 당시 무증상 감염 상태로 지내다가 코로나 확진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무증상자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는 무증상자가 늘어날 경우 누구든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예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박 의원은 “본인이 모른 채 지내는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 경우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아니냐”며 “증상 발현자로부터 시작하는 기존 방역체계에 대해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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