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여성가족부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생활 사진 공모전 당선작 발표
10월께 ‘대한민국·스웨덴의 아빠’ 사진전서 일반 공개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여성가족부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 공모전 수상작. (왼쪽부터) 으뜸상을 수상한 황대연 씨의 ‘쌍둥이 육아: 2배의 힘듦, 32배의 행복’, 버금상을 수상한 박영규 씨의 ‘너는 내 생각, 나는 네 생각’과 최성우 씨의 ‘우리집 워터파크’.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여성가족부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 공모전 수상작. (왼쪽부터) 으뜸상을 수상한 황대연 씨의 ‘쌍둥이 육아: 2배의 힘듦, 32배의 행복’, 버금상을 수상한 박영규 씨의 ‘너는 내 생각, 나는 네 생각’과 최성우 씨의 ‘우리집 워터파크’. ⓒ주한스웨덴대사관

 

한 손으론 아이에게 젖병을 물리고, 다른 손으론 우는 아이를 돌보는 쌍둥이 아빠, 두 아이와 과자를 만드는 아빠, 욕조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아빠...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여성가족부는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 공모전 당선작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사회에서 아빠들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그 모습을 공유해 일상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를 늘리고 가족 내 상호 돌봄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교육, 놀이, 식사, 목욕 등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의 사진과 이야기가 담긴 응모작 1055점 중 가족 정책·성별 영향·사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13점을 최종 선발했다.

최우수상인 으뜸상에는 두 아이의 수유와 목욕에 정신없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황대연 씨의 ‘쌍둥이 육아: 2배의 힘듦, 32배의 행복’이 선정됐다. 사진과 함께 제출한 육아 생활 스토리에서 황 씨는 “육아는 삶에 새로운 가치와 경제활동 동기를 부여하며 경제적 풍요로는 느낄 수 없는 마음과 감정의 풍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수상인 버금상은 아빠와 자녀의 상호 관계성이 잘 드러난 최성우 씨의 ‘우리 집 워터파크’, 박영규 씨의 ‘너는 내 생각, 나는 네 생각’에 돌아갔다. 장려상인 아차상에는 이승엽 씨의 ‘아빠랑 같이 자!~ 아아~!!’, 이동훈 씨의 ‘요술 스케치북’ 등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으뜸상 수상자는 상금 200만원과 한국-스웨덴 2인 왕복항공권(1년 유효)을 받는다. 버금상 2인은 각 150만원을, 아차상 10인은 각 10만원과 스웨덴 기념품 등을 받는다. 수상작은 오늘 10월 안에 열릴 ‘대한민국·스웨덴의 아빠’ 사진전에서 볼 수 있다. 스웨덴 사진작가 요한 배브만의 ‘스웨덴의 아빠’ 사진 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대한민국 아빠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과 스토리가 감동적”이라며 “세 번의 육아 휴직을 통해 자녀와 함께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대한민국의 아빠 공모전이 성평등한 육아에 대한 인식 확산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하며 10월에 진행하는 ‘대한민국·스웨덴의 아빠’ 전시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아빠 공모전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생활 속 아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며 “대한민국·스웨덴의 아빠 공모전과 사진전을 통해 우리와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평등 포용 국가의 지평을 넓힐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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