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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휴진이 계속돼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29)씨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선일보 기사로 알려진 이 기사는 현재 조선일보 인터넷판이나 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조 전 장관은 해당 매체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SNS에 ‘조민, 세브란드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 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의사 및 의대생 단톡방(단체 카카카오톡 채팅방)에 회람되고 있는 신문 기사인데, 온라인에서 검색되지 않는데 ’판갈이‘ 되기 전 원본을 보내주시거나 출처를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은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병원 관계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피부과 교수 누구도 조민을 만난 적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는 뭘까“라며 ’우리는 지금 전공의, 전임의들이 없는 공백을 메우느라 너무 바쁘다‘라는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 글을 공유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해당 피부과 교수 모두에게 확인했지만 조민을 만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신문을 실었다고 알려진 언론을 향해 ”지면(28일 자 10면) 맞는지, 판갈이 한 것인지, 온라인에 처음부터 안 올렸는지...판갈이 되기 전 기사가 맞는다면 엄격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고 조작자를 함께 찾아 엄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들로부터 원본을 확보했으며 A일보와 기사를 쓴 두 기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조민씨의 세브란스 병원 방문 및 인턴 청탁 의혹은 최근 반 조국 진영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유튜브 채널에서 퍼지고 있다. 전공의 파업과 겹쳐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조국흑서 제작후기‘에서 ”아참, 조민아, 너도 고마워. 혹시 세브란스 피부과 한다는 소문은 진짜니?“라고 적었다.

강용석 변호사도 지난 26일 유튜브에서 한 시청자가 ’조민 연대 피부과 인사 간 것 맞다. 재학생에게 확인했어요‘라는 글을 채팅창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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