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신규 의원 175명 재산공개
최고 자산가 사업가 출신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21대 국회의원 175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최고 자산가는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 최다 주택자는 30채 주택을 가진 통합당 백종헌 의원, 21대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중 부동산 자산 총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은혜 통합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및 제20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21대 국회 초선으로 들어왔거나 재입성한 국회의원 175명 중 62명이 2주택(아파트, 복합건물, 오피스텔 등)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18명, 미래통합당 24명, 정의당 2명, 열린민주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3명 등이 다주택자였다.

조사 결과 전봉민 통합당 의원이 가장 많은 자산을 신고했다. 전 의원은 대표이사로 있던 이진 주택, 동수토건의 비상장 주식 각 1만주와 5만8300주로 모두 가액이 858억7300만원이다. 부동산은 부산 수영구 아파트(58억원)와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분양권 등 73억원을 가지고 있다.

175명 중 2주택 이상 보유한 의원은 48명이었다.

이 중 최다 주택자는 사업가 출신인 재산총액 282억원을 신고한 미래통합당 백종헌 의원이다. 백 의원은 본인 명의인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29채를 보유했다. 이 중 1채는 5월 30일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어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주택 4채를 가졌다.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인 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 1채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2채는 주택과 상가 등 건물이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4채를 보유했다.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주택 3채, 배우자 명의로 인천 강화군 단독주택 1채를 가지고 있다.

3채를 보유자는 5명으로 김홍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희곤, 황보승희, 이주환, 윤주경 의원 등 통합당 의원들이었다.

2주택 이상 보유자는 강남 3구에 아파트 등을 보유한 의원들로 김희재 민주당 의원은 송파구 잠실, 정경희 통합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에, 윤창현 통합당 의원은 서초구에 각각 1채씩 아파트를 가졌다.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며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연설로 화제가 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은 세종시와 서울 성북구에 본인 명의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임차인으로 거주하고 있다.

21대 국회 새로 입성한 국회의원 중 김은혜 통합당 의원이 부동산 자산이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재산목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177억6418만원 상당의 총 3채의 건물을 부동산을 신고다. 이 중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업무용 빌딩 지분 신고액이 158억6785만원, 나머지 2채는 배우자 소유 강남구 논현동 연립주택, 본인 명의의 오피스텔 전세권이었다. 김 의원의 총 재산은 210억3262만원이다.

175명 중 무주택자는 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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