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15명·광주 39명·대구 13명
교회발 감염 이어 아파트·헬스장·목욕탕·여행 등 전국이 집단감염

입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국회가 폐쇄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출입구가 봉쇄돼 있다.ⓒ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었다. 수도권에서 수백 명, 비수도권에서 지역별 두 자릿수 환자가 무더기로 속출해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해 누적 1만8706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이 발발하면서 지난 14일부터 2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달한다. 하루 400명대는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정점을 찍었던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처음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 434명, 해외유입 7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에서만 313명이 발생했다.

이 외 광주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세종을 제외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추가 전파된 상황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감염자도 전날까지 누적 219명이다.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46명)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주택가에도 집단감염이 나왔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됐다. 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 미용실에서도 9명이 신규 확진됐다.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간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목욕탕, 경남에서는 여행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울산에서는 시내버스 운전자인 확진자와 당구장에서 접촉한 감염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전주의 확진자로부터 직장 동료들이 다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이 감염됐다.

위증이나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4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70대 가1명 늘어 누적 313명이다. 치명률은 1.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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