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속 세자릿수
사망자 1명 늘어 310명
위중환자용 코로나19 병상 현재 69개 남아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4일 오전 인천시 서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더위에 지친 의료진이 냉방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80명 늘면서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300명대에 근접해 수도권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발생해 누적 1만7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66명에 이어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으나 300명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코로나가 수도권에서 재확산한 지난 14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 수가 3175명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288명,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 24일 266명, 25일 280명을 기록해 일평균 2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생기는 셈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나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2월 말~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64명, 해외 유입이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충남 9명,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와 전북 각각 4명, 부산과 세종, 제주 각각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전날 낮 12시까지 모두 8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확진자가 접촉한 추가 전파도 일어나고 있다.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까지 누적 176명이다. 서울시는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무료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치적 견해에 따라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은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82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38명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 외 대전과 충남 등에서 교회와 광화문 집회와 무관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감염병 전문 병원 순천향대병원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이 감염된 데 이어 대전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등 일상에서 감염이 나오고 있다.

2주 전 지난 11일 15명이던 중증환자는 이날 전날보다 6명 늘어 38명이다. 위·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339개로 이중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이 69개 남았다.

사망자는 이날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310명이다. 완치자는 67명 늘어 누적 1만4286명이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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