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까지
특수·소규모·농산어촌 학교 자율적
긴급돌봄 준한 제공…9~19시 운영·점심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도권 학교 방역점검 회의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유치원과 ··교 등교수업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중단되며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시모집 준비와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100일 앞둔 고3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교육감들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수도권 3명의 교육감은 전날(24일) 유 부총리를 만나 선제적인 등교중단을 건의했으며 수도권의 위기감이 커져 교육부가 하루 만에 결정했다.

유 장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므로 중 1, 2학생 대상 성적미산출(P/F) 등 3단계 시 출결, 평가 기록 방안 적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9월 11일까지며 향후 기한 연장 등은 감염증의 확산과 위험도 등에 따라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학습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대면지도를 추가해 실시할 수 있으며 대면 증교 시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특수학교와 소규모학교(60명 이하), 농산어촌 학교는 지역 감염증 상황을 고려하고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도권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해당 지역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북, 강북, 경기 용인, 양평, 파주, 가평, 평택, 수원 영통, 인천 서구 등 9개 시군구 916개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이 기간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따르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실당 10명 내외 유지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은 기존 돌봄 예산을 우선 활용하는 등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중식)을 지속해서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또한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와 퇴직 교원 등 자체 인력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도서관 등 교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재배치하도록 했다. 원격학습 도우미도 배치한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 지속 운영을 위해 유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신청한 유아를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을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유아 학비 및 유치원 방과후과정비는 정상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국민들에게 "아이들이 일상으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며 "이번 결정이 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을 막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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