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도, 45.1%
민주당 지지율 38.9% vs 통합당 37.1%

ⓒ리얼미터 

 

부동산정책 실패와 경기 침체 등으로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이 밀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보수단체들이 연 광화문 집회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이슈 등이 겹쳐 반사이익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1.8%P 오른 45.1%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0.3%P 내린 52.3%, 모름, 무응답은 2.6%였다.

지역별로 충청(51.5%, 12.1%p 상승), 부산·울산·경남(46.6%, 9.7%p 상승), 서울(43.2%, 3.3%p상승)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21.5%, 16.9%P 하락)에선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44.6%, 8.7%p 상승), 50대(46.5%, 5.8%p 상승)에서 지지도가 올랐고 30대(48.1%, 5.2%p 감소), 60대(32.6%, 3.2%p)에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4.1%P 오른 38.9%를 기록해 미래통합당(37.1%)을 근소한 차이로 다시 앞섰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통합당에 지지도 역전을 허용한 지 일주일 만에 역전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정부의 방역 대응이 민주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통합당에는 지난 15일 보수단체가 광화문 집회를 연 후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자 보수 진영에 대한 반감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원인에 보수단체가 강행한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의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발목잡혔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8%P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2.5%P) 안에 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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