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산고등학교 이순자 교장 정년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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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부인, 엄마로 열심히 뛰다보니 어느새 퇴직이네요”.

전라남도에서 유일한 고등학교 여성 교장이었던 나주시 공산고등학교 이순자(61) 교장이 지난 8월 27일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 교장은 “학교 복도에 많은 꽃을 길러 학생들에게 인성을 키워주고자 노력했다”며 “42년 2개월 동안 후회하지 않는 교직생활을 마치기 위해 학생들에게 하늘은 인간에게 한가지 소질을 주니 탐색하고 준비하는 일에 적극성을 가지라는 천불여이물(天不與二物)을 항상 강조했다”는 퇴임사를 전했다.

학생들도 “그 동안의 노고가 너무 크셨던 교장 선생님, 이젠 훌훌 다 털어 버리시고 못 다한 일 하시면서 전남의 교육 발전을 위해 지도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광주 박성숙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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