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대본 발표 누적 1만5515명
나흘째 세자리수 기록
교회발 확진 계속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6일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혐의는 자가격리 위반, 교회 출입명단 누락 및 은폐, 역학조사 방해 행위다.ⓒ뉴시스.여성신문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6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혐의는 자가격리 위반, 교회 출입명단 누락 및 은폐, 역학조사 방해 행위다.ⓒ뉴시스.여성신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지난 14일 이후 세자리수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이 지난 1월 이후 3번째 규모를 기록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55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오늘 197명을 기록했다. 나흘간 확진자 수가 745명에 달해 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7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9명, 지역발생 188명이다.

서울 89명, 경기 67명으로 수도권이 전체 신규 확진자 수의 79.18%를 차지한다. 부산·인천·광주 각 7명, 충남 3명, 대전‥충북 각 2명, 대구·강원·전북·경북 각 1명 등이다.

약 80%에 육박하는 수도권 확진자는 교뢰를 중심으로 한 신규 확진자가 대부분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249명이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 교회 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 277명에 이은 3번째 규모다.

또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교인의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6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증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30대 남성이 지난 15일 김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부모도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도 양평군 마을모임,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경기도 용인과 부산의 고등학교, 광주 노래홀 등 곳곳에서 깜깜이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은 75명, 여성은 12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38명), 30대(27명), 40대(23명), 20대(22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 중이며 평균 치명률은 1.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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