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찬송가' 수도권 교회발 확산 지속... 방역당국 "가족모임도 자제해달라"
'마스크 벗고 찬송가' 수도권 교회발 확산 지속... 방역당국 "가족모임도 자제해달라"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8.14 16:12
  • 수정 2020-08-14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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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확진자 수 85명
3월31일 이후 최대치
거리두기 2단계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교회가 꾸준히 코로나19의 감염통로가 되고 있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집합재한조치를 내렸다.

 

△교회발 확진 계속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낮 12시 기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교회발 확진자가 총 72명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련 확진자는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고 다함께 점심 식사를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등 코로나19 전파에 취약한 행동들이 있었다고 방대본이 전했다.

이날 낮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총 19명이 됐다. 해당 교회는 집단 감염으로 시설폐쇄명령이 내려졌으며 당분간 예배도 중지됐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은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4.19와 5.16, 6.29를 허가받아서 했나.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15일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회차원에서 참석하라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참여해야겠지만 확진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도 염려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관련자를 포함해 24명으로 늘었다.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들어가나

방역당국은 일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85명으로 지난 3월31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에 착수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100명 미만일 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00명 이상이거나 2배로 증가하는 일이 일주일 2회 이상 발생했을 땐 3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계마다 정부의 제재 범위와 강도가 다르다.

2단계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된다. 국경일 등 필수 행사와 지역축제, 전시회, 설명회, 각종 시험 등은 연기나 취소하도록 권고한다. 개최가 불가피할 경우 인원 기준에 맞춰 진행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마찬가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함께 광복절 연휴에는 가족·지인과의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교회발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는 사태를 막고자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모임 후 식사 제공 및 단체식사 행위, 성가대 활동 시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사례가 반복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득이 확산 방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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