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갓갓’ 문형욱(24), ‘박사’ 조주빈(24), ‘이기야’ 이원호(19), ‘부따’ 강훈(19), 안승진(24). ⓒ여성신문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갓갓’ 문형욱(24), ‘박사’ 조주빈(24), ‘이기야’ 이원호(19), ‘부따’ 강훈(19), 안승진(24). ⓒ여성신문

 

 

텔레그램 성착취물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박사방’ 유료회원 2명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다수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박사방 유료회원 A(30·남)씨와 B(26·남)씨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혐의는 강제추행 및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이다.

A씨는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5·남)과 남경읍(29·남)과 공모해 피해자를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장에서 불법촬영을 해 성착취물 제작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교복’ ‘지인’ ‘능욕’ 등을 주제로 한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3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대화방을 통해 B씨가 유포한 성착취물의 수는 1406개에 달하며 이 중에는 박사방에서 제작·유포된 아동 성착취물 270개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입건한 박사방의 유료회원은 100여명으로 60여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나머지 40여명은 수사 진행 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검거 상황에 대해 “언론을 통해 추적 규모나 구체적인 검거가 밝혀졌을 때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 언론 보도를 최소화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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