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사건 잊었나?' 민주당 시의원 부산서 성추행 의혹…통합당 “피해자 3명”
'오거돈 사건 잊었나?' 민주당 시의원 부산서 성추행 의혹…통합당 “피해자 3명”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8.12 14:33
  • 수정 2020-08-1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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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횡포·피해자 폭행 의혹도
ⓒ미래통합당 부산광역시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에서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권력형 성폭력에 갑질 횡포 의혹까지 나왔다.

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김진홍 원내대표 등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하면서 부산시 행정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부산시당을 향해 "A시의원 사퇴 말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포함돼 있으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내 인사 성추문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오 전 시장 사태 당시 시의회가 사과나 다른 행동 없이 성인지 교육 한 차례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도 교육만 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A 시의원은 성추행 의혹인 경우 권력형 갑질과 횡포 의혹까지 포함돼 금번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잇따른 성추행 문제는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것이 김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이날 자리에는 피해자 조사에 참여했던 통합당 공동대변인 김소정 변호사가 나와 해당 시의원이 갑질과 성추행,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40대 여성, 1명은 20대 남성”이라며 “피해자들은 개인적 자괴감, 모멸감, 수치심 등 탓에 현장 CCTV를 다시 확인하는 것에 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횟집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남성 피해자는 A 시의원 일행으로부터 비용 결제 과정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당했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피해자 중 1명이 11일 오후 9시뿐만 아니라 지난 5일에도 추행을 당했다고 오늘 새벽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며 자녀가 옆에 있는데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CCTV 화면을 공개했다. A 시의원이 피해자 여성의 어깨를 감싸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민주당 부산 시의원들은 같은 날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민성 민주당 부산시의회 원내부대표는 “시의원 성추행 신고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며 사죄하고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라고 말했다.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께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A시의원이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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