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치킨을 만드는 과정을 본 고객이 비위생적으로 치킨을 만든다고 온라인상에서 폭로했다.ⓒ온라인 커뮤니티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치킨을 만드는 과정을 본 고객이 비위생적으로 치킨을 만든다고 온라인상에서 폭로해 때아닌 가맹점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식품용 포장 비닐이 아닌 치킨 포장용 비닐봉지에 갓 튀긴 치킨을 버무리면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암(유방암·전립선암), 자폐증, 비만, 요도 기형, 불임, 성조숙증, 대사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비자 A씨가 전날(10일) ’뿌링클 먹는분들 보세요ㅠㅠ 충격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이후 ’뿌링클 먹는분들 보세요ㅠㅠㅠ 추가글 씁니다‘를 올렸다. 그는 공익 목적으로 사진을 첨부했다고 밝혔다.

’악의적인 글을 써서 얻는 혜택이 있느냐‘에 대해 A씨는 “아무것도 바라고 쓴 것이 아니고 본사가 모든 걸 관리할 수 없지만, 공론화가 한번 되면 본사와 몇몇 잘못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 잘못을 알아채고 고쳐나가길 빌며 올린 글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치킨을 먹으러 새로 생긴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다. 뿌링클 가루를 치킨 포장용 봉투에 넣고 버무리고 있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위생 클린백이 아니고 스텐리스 볼도 아닌 그냥 일반 포장 봉투에 여섯 번 가량 버무렸다”며 “치킨 먹다 아니다 싶어 동영상 촬영을 짧게 했고 나오자마자 본사에 클레임 걸었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글만 썼더니 답변이 오후 4시반까지 없어 동영상을 첨부했더니 바로 답변이 달렸다고 그는 주장했다.

A씨는 “최소한 먹는 걸로 장난 안 쳐야죠. 너무해요 위생 진짜...모든 업주분이 모든 매장이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프랜차이즈 달고 서로 피해 안 갔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 때문에 다른 분들 매장도 피해를 입는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직원이 포장용 봉투에 치킨을 버무려 접시와 상자에 담은 것을 눈으로 봤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게시글을 보고 ’저럴 거면 가루를 줘. 내가 집에서 비빌게‘ ’우리동네는 스테인레스 볼에 버무리던데...저건 너무 심하다‘ ’실화인가, 비싼 돈 주고 뿌링클 왜 먹는데‘ ’뜨거운 치킨을 비닐봉지에 넣고 섞는 게 정상적인 조리법은 아니지‘ 등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은 주방에서 모자를 안 쓴 머리를 지적했다. “봉투에 버무리는 것도 버무리는 건데 주방인데 머리 묶기만 한 건 실화인가? 요식업 하고 있는데 주방이고 홀이고 머리 무조건 틀어올리고 망 쓰거나 모자쓰는데 저긴 대형 프랜차이즈인데...”라며 비판했다.

본사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당일 인지하였으며 신규매장의 한가맹점  메뉴얼준수가 부족한것으로 판단돼 즉시 해당 가맹점 방문 및 재교육을 진행했다"며 "한 가맹점의 실수로 타 가맹점이 피해를 입지 않고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게 조치를 위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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