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가갤러리 <흔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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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가갤러리에서 <흔경(흔적으로서의 풍경)>전이 열린다.

풍경과 인간, 그 두 개의 세계가 스미고 겹쳐지며 얽혀있는 지점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모든 풍경에는 그 풍경을 바라보는 이의 기억이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작가에게 풍경은 보여진다기보다 읽혀진다. 그것은 일종의 텍스트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풍경을 다루는 작업들을 모아본 전시다.

문의 02-792-8736

최영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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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갯벌을 담아낸 최영진 사진전 가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다. 자연의 한 부분으로 말없이 자리하는 갯벌이 세간의 관심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산업화 이후. 예술적 미감으로서 갯벌이 석양의 연인들에게 낭만적 기호로 자리하는 경우가 있었고, 종종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주된 피사체가 되어 노을과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연출하는 주무대가 되어주기도 하고, 이따금씩 어촌풍경의 한 전형으로서 우리 어머니들의 삶의 밑천이 되는 생의 상징으로서 표현되었던 경우가 있었다.

최영진의 사진은 이러한 갯벌을 있는 그대로, 어떤 의미 부여도 없이 담담히 흑백 사진 속에 담아냈다.

02-720-8488

노암갤러리 기획 <정현> 조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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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노암갤러리에서 <정현> 조각전이 열린다. 정현의 철조작업은 현대미술 영역의 어느 장르에도 한정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양식의 혼재는 특정한 미학적 기준을 거부하는 작가의 태도에서 연유하며 작품제작 행위를 둘러싼 계보적 의미에 대한 무관심은 그의 조각 세계에배어 있는 장인적 철저함과 창작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다.

정현이 사용하는 소재는 철판, 납, 아크릴, 때로는 전구나 형광등 빛 등 다양하다. 그간의 작업들을 보면 가스통, 파이프, 철망, 텔레비전과 같은 오브제들도 작품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매체로 등장하고 있다. 02-720-2235

공 연

연극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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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공연되었던 9개의 에피소드 중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피소드 <보고싶습니다>가 무대에 오른다. 정보소극장에서 오는 10월 5일까지 공연되는 <보고싶습니다>는 독특한 감각과 표현양식으로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정세혁, 짐 캐리를 능가하는 표정연기로 연극,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젊은 배우 김동현이 만들어낸 젊은 감각의 신세대 퓨전 신파극이다.

02-741-3934

연극 <무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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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극찬과 함께 한국 문단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김승옥작 <무진기행>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4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학로 극장에서 공연되는 <무진기행>은 안개로 상징되는 허무로부터 벗어나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오는 한 남자의 귀향 체험을 담고 있다. 원작에 나타난 김승옥의 빛나는 문체를 살리면서도 공연성을 획득하는 데 치중했다.

02-764-6052

연극 <다시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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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의 정기공연 <다시라기>가 마로니에 소극장에서 9월 4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전통예술의 현대적 조화라는 극단 민예의 좌표처럼 우리의 것으로 우리의 연극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 아래 선택한 <다시라기>는 극단 창단 멤버이자 대표였던 고 허규 선생이 진도에 내려가 직접 조사하여 쓴 작품. 이미 1979년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문공부 장관상과 연출상을 받아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시라기는 전라남도 진도의 장례풍속 중 하나로, 지금부터 약 50여년 전까지 전래하던 민속놀이. 출상하기 전날 밤을 새우며 다시라기꾼들에 의해 벌어지는 이 행사는 다른 어느 장례풍속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02-744-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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