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적극성이 수시당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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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고 3학년 진학담당 김정렬 교사가 고3 여학생들과 수시지원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특별전형이 많은 수시모집의 특성상 대학에 따라, 전형에 따라 자격기준은 물론 반영되는 교과목, 학년, 성적이 달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연 진학 상담을 하다보면 '산 넘어 산'이다.

인원도 많고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달라 개인 학생에게 맞춤 진학지도를 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사회 고등학교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화여고 3학년 진학담당 김정렬 교사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시모집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지만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수시는 합격할 경우 학생들이 빨리 안정할 수 있고 재수생에겐 수시 기회가 적기 때문에 재수생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 있으며 특기생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 등이 완화돼 정시 때 들어가기 어려운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김 교사는 정시와 달리 무제한 지원할 수 있는 수시에서 학생들의 자제를 요구한다.

김 교사는 “많은 학교에 욕심내지 마라. 시간 낭비이며 정신력이 흩어진다. 보통 3~4개 이하로 지원하라. 수시를 또 한번의 기회로 생각하라. 정시도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두 번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시 지원으로 심층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교사는 “개인의 적극적인 자세가 수시 당락의 반은 결정한다”며 “이슈를 찾아보고 친구와 이야기하고 부모 앞에서 발표하는 등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혼자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당황, 외로움, 좌절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역할과 도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고3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실제 대학 정보를 찾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자녀의 상담자가 되어줄 것을 충고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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