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지율 창당 이후 최고치
임대차법 반대 49.5%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30대 여성 지지율 9.4%P 이탈 가장 커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3일~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주중 잠정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4.5%(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19.4%)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전주 대비 1.9%p 내려간 집계다. 반대로 보면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50%대를 넘었다는 뜻이다. 지난주 46.4%를 기록해 10주(5월 3주차, 62.3%)만에 반등했지만, 지지율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27.5%로 14.7%P 하락했고 광주·전라 지지율도 5.4% 하락한 65.5%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 권역의 지지율은 46.4%로 3.9%P 올랐다.

연령별로 30대 지지율이 9.4%P 내려간 43.9%, 20대 지지율이 3.8%P 줄어든 39.9%였다. 여성 지지층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8%로 4%P 올랐다. 30대 여성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선 정부 여당의 전·월세 대책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반대 응답이 49.5%, 찬성 응답이 43.5%로 집계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수준이다.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꺾여 35.6%, 미래통합당 34.8%, 정의당 4.8%, 열린민주당 4.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이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해 민주당과 초박빙을 보였다.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혼선과 민주당의 독주에 대한 부정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과 무선(80%),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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