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구조전화 개설 “8297 빨리구출”

“여성장애인 성매매 긴급전화로 신고하세요”

성매매된 여성장애인 상담 구조전화(02-364-8297)가 개설됐다.

지난 27일 한소리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8개 단체는 '여성장애인 성매매근절을 위한 연대'를 발족, 긴급전화를 개통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유영님 한소리회 공동대표는 “최근 성매매 업주들이 '다루기 쉬운'여성장애인을 성산업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제보는 여성장애인 성매매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애인등록이 되지 않은 여성장애인의 인권유린은 참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성남시 한 유흥주점 업주가 여성장애인 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 폭행을 일삼고 분뇨까지 먹인 사실은 여성장애인의 성매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본지 713호>

박영희 장애여성공감 대표는 “성남 성매매 사건은 여성장애인이 성매매산업에 유입되는 것에 대해 입을 열게 했다”며 “특히 여성장애인이 가정에서 소외된 채 성매매산업에 유입된 경우, 인권침해가 심해도 '자신을 받아주고 고용시켜준'업주에게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장애인 성매매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주위사람의 신고가 필수적”이라며 “여성장애인 성매매 문제가 여성운동의 과제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장애인 연대는 경찰 등 관련기관의 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여성장애인 성매매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긴급 구조전화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여성장애인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성매매방지법안에 여성장애인 특화 조항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성매매 피해 여성장애인들이 고통을 치유하고 생존권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책정할 것”을 촉구했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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