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앞두고 집합금지명령...
"방역비용에 10억원 들였다" 주장
송파구 "확진자 발생시 전국 단위의 8만 명 조사 어려워"

TV조선 ‘미스터트롯’. ©TV조선
TV조선 ‘미스터트롯’. ©TV조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제작사가 송파구청이 내린 집합금재명령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3일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송파구청을 상대로 집합금지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쇼플레이 측은 “공연 3일 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이 부당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민간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와 관객들의 손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며 “한류의 중심이었던 K-팝 가수들의 콘서트는 지금 예술계 및 체육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최소한의 지침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은 미스터토릇’ 감사 콘서트는 7월 24일, 25일, 26일 5회의 공연을 준비했었다. 총 3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개최를 준비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6월 말로, 다시 7월 말로 거듭 연기했다.

그러나 21일 송파구가 앞선 5일간 구내 9명 의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진자가 늘자 급히 행정명령을 내려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쇼플레이 측은 정부가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준비하고 추가 방역 대책 등을 마련하며 약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했으나 장비 설치 직후 통보를 받아 모든 공연 장비와 물품을 공연장 내에 둔 상태로 알려졌다.

쇼플레이 측은 “가요 콘서트에 대해서는 어떠한 원칙과 잣대 없이 중단만 요구하여 가수 및 스태프들의 줄도산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특히 “콘서트를 준비하던 제작사와 수많은 업체들은 계속되는 연기와 취소로 현재 부도 위기에 몰려있다”며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송파구청 측은 전체 15회에 달하는 공연의 관객 수가 총 7만8천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확진자 발생시 이를 전수 조사하기 어려운 데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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