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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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3명으로 115일 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뉴시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3명으로 115일 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라크 건설 근로자 확진자와 부산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 영향이 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4092명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26명을 제외하고 30~60명에 그쳤으나 해외에서 감염된 후 들어온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100명대를 넘겼다.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이 86명, 지역발생이 2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86명은 올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가장 많다. 미국과 유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3월 말~4월 초 30~50명대 수준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신규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이라크 36명, 러시아 34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필리핀 5명, 미국 3명, 프랑스·알제리·일본 각 2명 등이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293명 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선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 86명 중 81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5명은 경기 3명, 울산·전남 각 1명,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국내 확산세도 여전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11명, 부산 5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선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경기도 포천 전방부대 등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이다.

확진자 1만4092명 중 현재까지 1만2866명이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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